미국과 함께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30일 기후변화 회의를 선진국이 주도해서는 안되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균형잡힌 견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 120개국 400여명의 기후변화 관련 과학자와 전문가가 태국 방콕에 모여 이날부터 닷새 일정으로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단은 기후변화 방지책 마련 과정에서 빈국의 이해관계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외교부 선 구오순 국장은 AFP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의는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의견도

중국에서는 동물 사료를 만들 때 질소 함유 비율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한 멜라민 첨가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가 한국으로도 수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중국 사료 제조업자들의 말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장추(章丘) 인근의 사료 업자들은 요소를 첨가할 경우 중국이나 미국의 사료 함량 시험 과정에서 쉽게 발각되기 때문에 분말 형태로 만든 멜라민을 사료에 섞는다고 실토했다. 업자들은 콩이나 옥수수로 만든 진짜 단백질을 사료 원료로 쓸 경우 t당 6달러 정도가 들지만 멜라민을

중국은 2008년 올림픽에 맞춰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국제앰네스티가 30일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안정을 내세워 평화적 의견 차이를 탄압하는 강경책을 허용하는 등 올림픽을 오히려 억압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외국 기자의 취재와 사형제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안정에 집착해 평화적 견해 차이를 탄압하는 "강타"정책을 채택함으로써 긍정적인 조치들이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부책임자인 캐서린 바버는 성명에서

지난 1년 동안 43개 프로젝트 퇴짜영향평가 과정에 주민 참여 의무화 중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해당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43개 산업 프로젝트의 환경평가서류가 당국에 의해 접수 거부돼 사업 착수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하게 됐다고 중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판웨(潘岳) 국가환경보호총국 부국장은 26일 환경보호정보 공개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환보총국이 지난 1년간 공중(公衆)의 환경영향평가 참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43개 프로젝트의 환경평가서류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판

위구르족과 몽골족, 티베트족 등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들은 급속한 경제발전 혜택에서 소외돼 있으며, 오히려 토착문화와 언어소멸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26일 BBC방송 인터넷판이 국제소수자권리그룹(MRG)와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HRI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3개 민족은 중국의 소수민족 중 제법 규모가 큰 편이다. 보고서는 많은 경우 이들 사는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와 철도 개설 공사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기 보다는 중국 내 다른 지역의 성장을 위해 지하자원을 채굴해 가져가기 위한 수단으로

김영주 산자-中 우이 부총리 회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토지규제와 세제 등의 갑작스런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앞으로 정책을 변경할 때 외국자본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우이(吳儀) 부총리는 전날 한.중 투자협력위원회 참석을 위해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를 방문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을 만나 "정책변경과 관련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외자기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경기 나노소자특화팹센터와 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나노산업 발전을 위해 두 기관간 공동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인력교류 추진, 공용 팹시설 운영, 나노공정 기술연구 협력,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경기나노센터는 2005년 벨기에 첨단나노기술분야 비영리 연구기관인 IMEC(Interuniversity Micro Electronics Center)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중국의 국가나노센터와 국제협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

고성장 탓 3년여 빨라져..中, 온난화 대처안 발표 연기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공해 배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24일자가 전한 IEA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2010년께 미국을 제치고 1위 공해 배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훨씬 빨라져 올해안에 그렇게될 것 같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을 이룬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해 성장 속도가 더욱

중국 중앙기상대는 23일 앞으로 열흘 사이에 중국 서북, 화북 북부, 동북 서남부 등의 일부 지역에 황사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향후 열흘 동안의 일기예보를 통해 이같이 예보하고 22일 낮 네이멍구(內蒙古)서부, 간쑤(甘肅) 허시(河西)회랑 북부, 난장(南疆)분지 등에서 황사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또 네이멍구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시계가 300ｍ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황사 가 나타났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연합뉴스

내년부터 중국과 미얀마를 잇는 송유관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중국의 국영 시노펙(중국석유화공공사)이 21일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달 초 중국 윈난(云南)성의 쿤밍(昆明)과 미얀마의 인도양 연안항구 시트웨를 잇는 송유관 건설을 승인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국은 이밖에 미얀마와 쿤밍을 잇는 전장 2천380㎞에 이르는 가스관 건설에 10억4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스관은 향후 30년간 미얀마를 경유해 중동의 천연가스를 중국 서남부 지방으로 연간 1천700억㎥씩 실어나르게 된다. 미얀마는 가스관 건설을 지원하는 대

수리부 부부장 "안전문제 심각" 모두 8만5천여개에 이르는 중국의 크고 작은 댐 가운데 40%는 언제 터져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위험 상태라고 중국 언론이 자오융(矯勇) 수리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자오 부부장은 20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열린 댐 안전 및 보수 회의에서 "안전 문제가 있는 댐은 시한폭탄과 같아 하류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들 댐의 강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

중국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지만 수십년간 엄격한 상한선을 두는 방안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2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임에도 지구온난화 예방사업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중국이 국가경제를 해칠 수 있는 조치는 여전히 취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가 입수, 16일 공개한 중국의 '전국 지구온난화 평가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중국은 조림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40% 감축할 계획이다. 2020

중국은 수년 전부터 황사 발생이 비교적 잦은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중국 언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중국기상국 국가기상정보센터의 재해평가 전문가 저우쯔장(周自江)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 7천만년 전인 백악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산되는 황사의 활동이 새 세기 진입 이후 상당히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황사에 대한 체계적 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후의 통계수치를 놓고 볼 때 황사 발생은 계속해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 50년대부터 70년까지는 황사가 비교

중국, 또 다시 황사 경보령 발령다음주 초반까지 중국 북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황사가 몰아칠 것이라고 중국 기상국이 11일 예보했다.중국 기상국은 이날 신장(新疆) 동남부와 간쑤(甘肅)성 서부, 네이멍구(內蒙古) 중서부, 닝샤(寧夏) 북부에 14일까지 황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기상국은 특히 닝샤 대부분 지역에서 11일 오후부터 시작해 12일까지 강풍과 함께 황사가 몰아칠 것이라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베이징(北京)에서는 지난 3월 말 올 들어 첫 황사가 발생했으며 상하이(上海)에서도 이달 초 미세먼지가 하늘을

중국 베이징의 대기 오염 수준이 일본 도쿄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베이징대와 도쿄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대기오염의 주성분인 경유차 배기가스나 석탄이 연소되면서 나오는 미립자들의 농도가 베이징의 경우 도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현재 중국의 오염된 공기가 한국이나 일본으로도 바람을 타고 이동, 지방에서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고농도 오염물질이 관측됐다. 중국 이외에 동아시아 국가는 배출량이 많아 기후변동은 물론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의 기업정책이 과거의 외자유치형에서 공정경쟁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진출지역과 업종, 방식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전략을 새롭게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중국의 기업정책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최근 물권법, 법인세법, 노동계약법, 반독점법, 파산법 등 기업정책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개정했거나 개정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기업정책의 변화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연구소는 "개정된 물권법은 개인의 재산권을 국가의 재산권과 동등

지난해 중국이 바다를 통해 생산한 가치는 모두 2조958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했다.리춘셴(李春先) 중국 국가해양국 대변인은 9일 해양생산가치평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면서 이런 내용의 '해양총생산액 통계'를 발표했다.지난해 어업과 해상운송업,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업, 관광업, 조선업 등의 해양총생산은 2조95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97% 증가했다.리 대변인은 또 바다와 관련된 산업이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모두 2천96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8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오는 27일부터 중유 수출입을 전면 금지한다.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 환경보호총국은 5일 '가공무역 금지류 상품 목록' 990개를 공개하면서 중유 등 에너지상품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중국은 또 야생동물 모피 등을 처음으로 수출금지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나무로 만든 일회용 젓가락 등에 대해서는 수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매년 가공무역 금지류 상품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가공무역을 위해 석유 등 에너지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일부 국가로부터 에너지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중국 지린(吉林)성이 파종기를 앞두고 봄가뭄 해갈을 위해 인공강우 를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인공강우는 구름 위로 드라이아이스나 요오드화은 등 구름씨를 뿌려 인공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도록 하는 기술로 농작물 재배, 산불 방지, 수자원 확보 등에 이용되고 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린성 인공기후영향판공실(人工天氣影響辦公室)은 작년 평균기온이 영하 7.7도로 지난 195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서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 밭갈이철에 가뭄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인공강우 준비에 나섰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일.중 양국간에 화해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정조회장이 중국을 도둑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4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서 있은 강연에서 동중국해의 천연가스전 개발 문제에 대해 "일본은 원자바오 총리가 오니까 그때까지는 조용하게 있자고 하지만, 중국은 그 틈에도 귀중한 에너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소홀한 대응을 지적했다.나카가와 정조회장은 그러면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