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중국의 단둥과 투먼에 이어 옌볜자치주 안투현도 북한 변경관광이 허용됐다. 중국 당국은 6월부터 안투현과 북한 삼지연을 연결하는 쌍목봉 관광통상구를 개통, 중국인들이 북한 변경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흑룡강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안투현은 창바이산(백두산) 주봉 및 천지와 20㎞ 거리에 있고 삼지연과도 불과 35㎞ 떨어져 있으며 쌍목봉 통로는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 통로로서 이번 변경관광 허용으로 중국 관광객들은 비자 발급없이 북한쪽 백두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창바이산 관광객 수요 증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手足口)병이 중국에서 올 들어 8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창궐하고 있으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에 가려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위생국은 11일 최근 수족구병으로 4명이 숨져 성내 사망자 수가 3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최근 들어 수족구병의 전국적인 상황을 발표하고 않지만 지난 4월23일 현재 79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이 전염병이 계속 전국 10개 성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는 80명을 크게 상회할

"내수위축·심리불안 등 부작용 우려 때문" 6년 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은폐해 홍역을 치렀던 중국이 최근 돼지인플루엔자(SI)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품질감독감영총국, 농업국, 질병통제센터, 위생국 등 중국내 관련 부서들이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28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한 성명에서 "모든 정부기관은 최근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퍼지고 있는 SI 동향을 주시하고 사람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외관·차량번호도 동일…소유주들 "진짜 가려달라" 짝퉁이 많다보니 외관은 물론 차량번호까지 일치하는 차량이 조우하는 황당한 일도 중국에서는 일어난다. 지난 20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내 한 호텔 앞에서 '遼L33090' 번호판을 단 '쌍둥이' 검은색 일제 승용차 2대가 우연히 만났으며 깜짝 놀란 승용차 소유주들이 자신의 차량이 진짜라며 진위를 가려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고 요심만보(遼瀋晩報)가 23일 보도했다. 이 차량 소유주 가운데 한 명인 정(鄭)모씨는 1년 전 판진시(盤錦) 제3공장에서 8만위안을 주고 이 차량을 구매했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은 홍루몽, 삼국연의, 서유기, 수호지 등 4대 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출판과학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제6차 전국국민독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4대 기서가 10대 베스트 셀러의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936년 32세의 나이에 요절한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오스트로프스키가 쓴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가 5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종류별로는 문학서적이 시장점유율 35.6%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일상생활 관련 서적과 경제·경영학 서적이 각각 2,3위였다. 최고 인기작가는 무협소설의 대가

옌지(延吉)를 비롯한 중국 동북3성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조선족들이 대거 남하하고 있다.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은데다 환율상승으로 환차익도 기대하기 어려운 한국 대신 자금이 풍부한 중국 동부 연해지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삼으려는 조선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조선족들이 랴오닝(遼寧)반도에서 배를 타고 쉽게 건너갈 수 있는 산둥(山東)반도 일대는 이미 한국 교민들보다 조선족 수가 더 많으며 상하이와 홍콩 등까지 진출하는 조선족들도 늘고 있다. 청도주재 한국영사관이 파악한 산둥성 조선족은 18만명으로 한국 교민

환율보고서 中환율조작 일절 언급없어 미국 행정부가 15일 종전의 입장에서 선회,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관심이 집중돼 온 중국의 환율 문제와 관련, "주요한 무역 상대국들 가운데 누구도 환율을 조작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환율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무부는 중국의 대규모 무역 흑자와 외환보유고를 지적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는 위안화가 저평가됐

검찰 수사착수…"돈 주고 학위 샀다" 프랑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백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측에 돈을 주고 학위를 부정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남부 툴롱 검찰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툴롱 경영대학의 학위를 부정 취득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일간 르 몽드가 15일 전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주 이 대학의 본부를 압수수색해 지난 4년간의 중국인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 등을 확보했다. 프랑스 교육부도 별도 성명을 통해 툴롱대학 교수단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북 군산의 구도심에 미국과 일본, 중국의 거리가 각각 조성될 전망이다.1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가별로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영화동과 월명동 등 구도심에 '아메리카'와 '차이나', '재팬'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한때 군산 미 공군 소속 병사의 쇼핑 골목으로 활기를 띠었고 중국 음식점이 밀집한 영화동 일대에는 아메리카와 차이나 거리를, 일본 건축물이 밀집된 월명동에는 재팬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 국가 문화원의 조언을 받아 각국의 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하기로 했다. 거리가 조성되면 이곳에는 나

중국에 고속철도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일을 기해 전국 철도가 고속철도의 보편화를 반영해 새로운 운행 시간표를 만드는 등 고속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고속철도 노선인 '둥처주(動車組)'는 이번 운행시간표 변경을 기해 매일 전국적으로 왕복 41회 노선이 신설돼 345회 노선으로 늘어났고 총 18개 성(省)에서 운행되고 있다.이번 조정으로 전국의 일일 운행 여객노선은 1천551개로 늘어나 여객 운송능력이 10% 이상 증가하게 됐다. 중국은 2012년까지 현행 345회의 둥처주 운행

지도부 긴장…민생치안과 강력범죄 예방에 주력 중국 곳곳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경찰서와 경찰관이 수난을 당하는 등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에서는 지난 31일 오후 행정 단속요원들이 노점상 단속을 벌이다 학생 1명을 다치게 하자 인근 주민과 행인들 수천명이 몰려 항의 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시민 수천명이 몰려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된 사진을 게재하면서 주민 수천명이 폭력적인 법 집행에 불만을 품고 지방 정부에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중국에서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보다는 '좋은 신랑'을 찾는데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예정 여대생들은 오전에는 취업박람회장을 열심히 찾아다니지만 오후에는 선을 보느라고 하루종일 쉴 틈이 없다고 창사만보(長沙晩報)가 지난 18일자에서 꼬집었다. 취업보다는 일정한 경제기반과 안정된 수입을 가진 '신랑'을 찾기에 더욱 열을 올리는 여대생들의 이러한 새로운 풍속도는 '곡선취업(曲線就業)'이란 새로운 유행어를 낳고 있을 정도로 중국 사회에 만연되고 있다. 곡선취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 대졸 취

중국은 새 중동특사에 우쓰커(吳思科)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위원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3년동안 중동평화와 중국·중동간 관계발전에 기여한 쑨비간(孫必干) 중동특사의 후임으로 우쓰커 전국정협 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 신임 특사는 외교부 아시아·아프리카국 국장과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주이집트 대사를 지낸 중동 전문가로 중국 정부의 중동문제에 대한 입장을 대변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친 대변인은 덧붙였다.

중국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남미 페루의 구리 광산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2일 중국의 국영 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가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2012년까지 20억 달러 규모의 구리 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2년 전 발표했던 이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차이날코의 페루 자회사 `차이날코 광업 페루'의 게리 울페 사장은 "중국은 지금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기어서라도 대만을 가고 싶다'는 말을 한 이후 대만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22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지난 13일 폐막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대만을 방문하고자 하는 희망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며 "아리산(阿里山), 일월담(日月潭)도 가보고 싶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만 동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었다. 신문은 대만 여행협회의 말을 빌어 이같은 원 총리의 발언으로 대만을 방문했던 중국 여행객의 2차 여행이

중국에서 올해 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다고 장위타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주임이 22일 밝혔다. 장 주임은 4조위안(약 82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대책과 함께 5천억위안 규모의 세금감면, 그리고 기업계의 지원 계획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해 4조원이 투입되면 국내총생산(GDP)에서 1.5∼1.9%의 상승효과가 날 것이라고 장 주임은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8%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괴병이 갈수록 퍼져 1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앓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7일 도시로 돈벌이를 나섰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윈난성 수이푸(水富)현 농민공들이 집단으로 괴병에 걸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안후이(安徽)성 추저우(저州)시의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다 돌아온 청장년 남자들로 잇따라 괴병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이 공장에서 모래와 자갈을 분쇄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흉통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직 부패를 고발해온 프리랜서 법률 전문가 지쓰쭌(59)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시내 일부 지역에서 시위를 허가해 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중국 내 인권 상황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는 기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곧 무너지고 말았다. 그가 베이징으로 달려가 시위 신청서를 냈더니 보안 당국이 "문제를 그만 일으키고 돌아가라"며 추방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강제로 장저우로 돌아온 그는 다시 유년 시절을 보낸 푸저우로 옮겨져 가택 연금 조치를 당했다. 공식적으로 공문서

위안화 평가절하도 배제 안 해 중국이 가라앉고 있는 수출을 일으키기 위해 수출관세를 점진적으로 제로 상태로 낮출 것이라고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천 부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안정적인 수출증가와 외부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몫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이 '수출 대국'에서 '수출 강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이를 위해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하

대다수 중국인들은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8% 경제성장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일반 국민의 절반 가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청년보가 최근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31명의 경제학자와 3만6천258명의 누리꾼, 1천20명의 시민, 60명의 양회(兩會) 위원 등이 참석했다. 조사 결과, 32.9% 시민들은 GDP 성장률이 7%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18.4%의 시민은 성장률이 6%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경제학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