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공원' 개명철회 반발 확산
'일해공원' 개명철회 반발 확산
  • 관리자
  • 승인 2007.0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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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정조정위원회에서 29일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확정하자 이를 반대해 온 사회단체에서 개명철회운동을 계획하는 등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

합천군은 2004년 합천읍에 조성한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의 명칭을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5~20일 '군민' '일해' '죽죽' '황강'이란 4개 명칭을 놓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해' 302표, '황강' 177표, '군민' 51표, '죽죽' 11표, 기타의견 50표, 무효 10표 등의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와 군민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합천군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명칭 가운데 '일해'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합천군의 공원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는 내용과 과정, 대상선정에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비민주적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민족과 역사 앞에 용서 받을 수 없는 중범죄인의 아호를 공원 명칭으로 삼는 것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대법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본부는 합천군청 등지에서 일해공원 명칭 삭제 일인시위를 계속 벌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일해공원 명칭 반대집회도 열었다.

지난 10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해공원' 추진계획 철회를 요구했으며 11일 열린사회희망연대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7개 사회시민단체도 합천군청 앞 광장에서 일해공원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대여론이 확산됐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본부와 군민 50여명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궁말 놀이터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반해 새마을운동 합천지회 회원 200여명은 지난 22일 합천군청 내 합천군의회 앞 광장에서 일해공원 명칭추진 촉구 집회를 갖고 공원명칭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일해공원을 둔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지회는 "합천군을 대표하는 기관사회단체장과 선출직 의원 전원 등이 공원명칭 설문조사 대상자로 적합하게 선정됐는데도 소수 군의원이 설문조사에 새마을지도자만 참여한 것처럼 폄하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전 전 대통령의 공.과 평가는 반드시 재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군민여론이 분열되자 합천군은 29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실과소장, 군민 등 19명으로 구성된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었으며 조정위는 일해공원으로 공원의 새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본부는 이날 오후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부 구테타의 주역이자 부정축재자로 기록된 전 전 대통령을 기념하려 엄연히 군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쉼터를 추종자들의 기념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일해공원 군민 불복종 운동과 지속적인 개명철회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일해공원 명칭확정에 참여한 군정조정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내달 초순께 뜻을 같이하는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개명철회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합천군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일해공원 명칭은 대다수 군민들의 뜻이어서 조만간 공표하고 공원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반발하는 본부 등 사회단체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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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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