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탈당 생각없고 도정에 전념"
김완주(金完柱.열린우리당) 전북지사는 12일 "새만금특별법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3월초께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십수년간 끌어온 새만금 문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특별법 발의를 앞두고 농림부와 건설교통부 등 여러 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3월초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동으로 의원입법 발의를 하고 발의안이 4-5월쯤 통과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주무부처 결정과 새만금 지구내 경제자유구역 지정 특례 사항 등을 놓고 부처 간 이견이 있어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다소간의 시간과 고충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부지를 초저가로 제공하거나 무상장기 임대가 가능토록 돼야 새만금내에 기업 및 투자 유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 특법법내에 특례조항으로 넣어야 하는데 정부 각 부처의 이해관계로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당 소속인 김 지사는 "현재로선 탈당 생각은 없다"면서 "정치에 무심하는 것이 도민의 이익과 도정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우리당 탈당사태와 관련, 탈당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새만금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스탠스가 바람직하다"면서 "향후 큰 세력이 형성되면 그때 가서 행보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근무제를 놓고 노사가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들고 "도에서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하루빨리 이 문제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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