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쉽게 풀어보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3)
[특집] 쉽게 풀어보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3)
  • 관리자
  • 승인 2007.04.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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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 로하스 등 관련 문구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더 나은 삶에 대한 욕구는 비단 현재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도 마찬가지다. 내년 물 시장이 개방되면 웰빙, 로하스 등과 접목된 ‘물’에 관한 여러 문구들이 우리의 귀를 두드릴 것은 당연지사이다. 주체할 수 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잣대가 반드시 세워져 있어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줄, ‘수돗물 아리수’는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가 보자. 또한 ‘수돗물 아리수’가 너무 맛있어 ‘아리수 블랙홀’에 빠져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3. 안전하고 맛있는 아리수란?

서울시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은 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 이렇게 6곳이다. 이곳에서 정수한 뒤 25개의 구로 공급하며, 하루 평균 342만m2, 최대 540만m2까지 생산할 수 있어 서울시민과 일부 경기도민까지 모두 1,030만 명이 이 물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세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우선적으로 1만 4,146km에 달하는 서울 전역의 수도관 96%를 교체하였다. 이와 더불어 본부에서 전략적으로 내세운 것이 고도정수처리와 막여과 방식의 처리공정이다.


1) 고도정수처리

고도정수처리 기법은 쉽게 말해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맛있는 수돗물’을 만드는 것이다. 즉, 수돗물에서 나는 이상한 맛과 냄새, 그리고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정수처리기술이다. 이 기법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것으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을 없애고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380만 톤/일(1일 평균 급수량에 여유량 10%를 가산한 수량)의 규모로 3,8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차적으로 가장 노후된 영등포정수장의 재건설과 병행하여 첫 도입하고 나머지 5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정수장 시설의 노후도와 강남북 균형 등을 고려하여 연차적으로 정수장 시설 개량과 병행하여 점진적으로 도입한다.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물은 맛·냄새 유발물질인 조류(2-MIB, Geosmin)를 10ng/L 미만으로 제거하며 미량의 유기물질(다이옥신, 항생제 등)인 TOC(30~45%)를 저감한다. 10ng 미만은 사람이 맛과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고도정수처리 공정에는 입상활성탄, 오존+입상활성탄, 막(Membrane)여과 등이 있으며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조합하여 사용한다.


2) 막여과 공법

21세기형 친환경 정수처리공법으로 알려져 있는 막여과 공법은 침지식과 가압식으로 분리된다. 막(Membrane)의 작은 구멍(0.1㎛ 이하)을 통하여 물속의 오염물질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로 모래여과를 막으로 대체하는 공법이다.

막여과 공정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 중 모래여과를 막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공법으로,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가 어려웠던 병원성 미생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2004년부터 막여과 실증플랜트를 운영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WHO 145개 항목)에 모두 만족하며 원수수질에 관계없이 안정적 수질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전력소모량이 약 30% 증가되나, 약품소모량이 저감되고, 부지면적이 50% 이상 감소되어 경제성이 있다.

또한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여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막여과와 입상활성탄(GAC)의 혼합공정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다음호에 계속>

[ 고도정수처리 방법 ]

● 오존(O3) 처리 :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을 이용하여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분해하여 제거하는 공정이며 오존처리 효과는 살균, 맛·냄새 제거, 철 및 망간의 제거 등이 있다.

● 활성탄 처리 : 야자껍질, 목재, 석탄 등을 탄화시킨 활성탄은 다공질 구조의 탄소재료로서 오염물질을 흡착에 의해 제거하며 활성탄처리 효과는 맛·냄새 제거, 미량유해물질 제거 등이 있다.

● 막여과 처리 : 미세여과막을 이용하여 대상물질을 제거하며 종류로는 정밀여과(MF), 한외여과(UF), 나노여과(NF), 역삼투(RO) 등이 있으며 막의 방식에 따라 처리효과가 다르며, 정밀여과(MF)나 한외여과(UF)는 현탁물질, 원생동물,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으나, 맛·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나노여과막을 사용하여야 한다.

● 자외선 소독(UV) : 자외선이 세포내 핵산(DNA)의 구조를 변형시켜 세포의 복제 및 증식을 불가능하게 하여 지아디아, 크립토스포리디움 및 여러 박테리아에 매우 효과적이나 소독제로서 잔류성이 없어 2차 소독제와 조합하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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