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에코포유 최호식 대표이사
(주)에코포유 최호식 대표이사는 국내 발명특허를 포함하여 15여 종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PCT 출원은 진행 중으로 작년에는 2006년을 빛낸 아름다운 중소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주)에코포유의 사훈은 패기왕성한 젊은 벤처기업의 냄새가 묻어나는 가장 한국적이며 진취적인 ‘들이대(DID)’ 정신으로 “불가능은 없다. 안되면 되게 하라. 안되도 되게 하라.”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환경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발전적인 기업의 형태인 경제와 환경, 사회 세 가지 라인이 함께 나아가는 지속가능기업이다.
사람을 위한 기업, 에코포유는 어떤 회사인가요?
우리 에코포유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개발,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아침 출근길에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버리는 것에 대한 불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에 관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작년 7억5천만 원으로 매출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500억 원입니다.
지금까지의 에코포유는 기술력과 차별성을 준비하는 준비기였다면 앞으로 에코포유는 날개를 펼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일단 써보고 구매하라’는 마케팅 및 전시회 참여 등 브랜드 가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시행착오에 의해 만들어진 현재의 제품을 체계적·과학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어, 각 부분의 단위기술들의 성능향상, 원가절감 등 앞으로 더욱 발전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업부설 연구소를 개소했습니다. 지난 3월 음식물쓰레기처리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국립 한경대학교와 기술제휴를 맺어 이곳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연료화, 비료화 등 2차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의 음식물폐기물연구소를 만들고자 하는 저희 목표 중 하나로 그 첫걸음을 뗀 것으로 봐 주세요.
주방의 마술, ‘매직싱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음식물처리기를 한가지로 뭉뚱그려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제품군을 3세대로 분리해 봤습니다. 과거 음식물처리는 거의 미생물식이었으나 상품화가 제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2005년 음식물직매립금지법이 발효되면서 90% 이상이 건조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품군들이 연차적이 아닌, 함께 공존하면서 발전되어 왔습니다.
첫 번째 1세대는 단순탈수형태로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2세대는 단순건조식으로 싱크대 안에 배수구와 분리되어 부착하여 단일한 통에서 열풍으로 말리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말린 쓰레기 위에 젖은 쓰레기가 쌓이면서 냄새가 발생하게 됩니다.
3세대는 최근의 가장 진보된 것으로 싱크대 배수구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형태입니다. 이 제품군은 압축기술, 탈수기술, 절단기술, 건조기술, 배출기술 등의 부분기술 요소들이 복합된 배수부착형으로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자사 ‘매직싱크(Magic Sink)’밖에 없습니다.
단순건조식의 단점인 별도의 단일통을 극복하기 위해 건조통과 배출통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과 따로 분리된 통에 버리는 것이 아닌 배수구에 직접 버린다는 이 두 가지의 큰 차별성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단순건조식은 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부담이 되었으나 월 3,000원 정도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강점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설거지 배수구와 음식물 건조기 배수구가 따로 설치되어 있던 기존의 제품에서 탈피해 설거지 배수구에 투입하여 일주일에 한번만 수거함을 비워주면 되고 수거함에 쌓인 수거물은 퇴비로 가능하여 쓰레기 봉투를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거지 배수구에 투입되어 수거함으로 나온 수거물은 투입량의 1/10 감량된 형태로 완전건조되어 나옵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주부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인 이노디자인의 디자인이라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장은 모두 2세대 제품인 단순 건조 형태입니다. 해외에도 우리 기술력을 능가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여기에는 탁월한 제품경쟁력에 기반한 정도 경영과 고객중심의 C/S 마인드, 디자인경영이라는 Catch up Trend가 밑바탕에 있습니다.
향후에는 가정에서 나오는 수거물을 수거하는 리사이클링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리사이클링 비용의 일부는 소비자에게 돌려줄 계획입니다.
‘일단 써보고 사자’는 판매전략이 많은 어필을 하셨나요?
저희는 제조와 유통을 겸하고 있으며 유통체계는 건설사 영업, 내수부문에 대한 전국 유통체제 구축중에 있습니다.
‘써보고 사자’는 우리의 판매전략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제품구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월 2만 원대의 할부 판매 전략으로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고객 채널별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하여 고정고객 및 거래처 확보전략을 펼쳤습니다.
2007년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자원화에 대한 정부 정책과 웰빙 의식의 고조로 인한 소비자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장 규모가 개화기를 맞을 것입니다.
제가 예상하는 가정용과 업소용 시장은 약 3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2007년에는 가정용 제품과 업소용 제품을 출시하여 매직싱크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일반 소비자측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며 향후 각종 웰빙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사업방향은 무엇인가요?
올해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내수와 수출의 비중은 5:1 정도입니다. 이미 중국, 미국, 일본, 영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중국과 미국에 지사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사업 가운데 몇 가지의 가시적인 성과가 올해 중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제품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조할 것이며, 설치/AS, 결과물 수거 전문업체, 결과물 처리업체(연료화, 비료/사료화 등), 고객dB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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