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이 등산 및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관악산에 대규모 자연학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산 210번지 일대 서울대 옆 관악산 입구 계곡에 9천㎡(2천700평) 규모의 장미원, 초화원, 관목원 등 자연학습원을 만드는 공사을 6월에 시작해 9월에 끝마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이곳에는 테니스장과 원두막 등 휴게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5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용률이 낮은 기존 테니스장 4면(2천351㎡)를 철거하고 이곳에 장미 50종 5천 본을 심어 장미원(1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두막 등 노후 휴게시설을 철거하고 할미꽃, 조팝나무 등 다양한 우리 야생화 15종 2만 본과 키 작은 나무 30종 4만 그루를 심어 초화원(550㎡) 및 관목원(1천500㎡)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농촌에서 재배하는 30여종의 농작물을 계절별로 심고 가꾸는 농촌풍경단지(830㎡)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참나무와 벚나무 수림대는 그대로 놔두고 산책로에 의자, 야외탁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악산이 등산만 하는 산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자연관찰학습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자주 찾는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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