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인 함백산 금대봉 자락에 위치한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용연동굴에서 아름다운 우리 들꽃을 만나다.
용연동굴은 25일 태백산 철쭉제 등 태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동굴 입구 광장에 야생화공원을 개장했다.
야생화공원에 전시된 들꽃은 태백기린초, 태백제비꽃, 섬 기린초, 솔나리, 물싸리, 하늘나리 등 모두 300여종에 2천여본이다.
분경, 화분 등으로 꾸며진 이들은 한국의 대표적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 대덕산 등 용연동굴 주변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들꽃이다.
얼레지 등 이미 꽃망울을 터트린 것도 있지만 용연동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920m 고산지대에 위치한 탓에 야생화 공원의 개화 절정기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원 개장에 맞춰 개막된 태백산 철쭉제 영향 등으로 용연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용연동굴관리사무소는 시원한 여름날씨로 피서객이 많이 찾는 여름휴가 기간에는 용연동굴의 야간개장은 물론 야생화공원에 조명과 음향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태백시 임상춘 용연동굴관리사무소장은 "2005년부터 선보인 야생화 공원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용연동굴의 대표적 볼거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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