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른 유화업체들도 대응 잇따라
LG화학은 6월1일 발효되는 EU(유럽연합)의 'REACH'(새로운 화학물질관리제도)에 대응,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도는 EU내 40여개 화학물질 관련 법령을 통합한 것으로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역내에서 연간 1t 이상 제조 및 수입되는 화학물질 자체나 혼합제내의 화학물질 또는 완제품내의 화학물질을 반드시 등록하게 한 제도다.
LG화학은 지난해 EU에 2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만큼 5명으로 대응 전담팀을 구성, REACH 제도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등록에 필요한 서류 분석, 보고서 작성기술 등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아크릴ㆍ가소제 분야 23종, 올레핀 분야 6종 등 모두 32개 주요 유화제품을 선정, 이가운데 일부를 내년 이후 사전 등록이나 최종 등록할 방침이다.
또한 원료 구매처 등 협력업체와의 공동대응 체계도 구축하는 등 상생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이러한 규제로 인해 유화제품 수출길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REACH는 국제 환경규제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REACH에 상응하는 규제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LG화학뿐 아니라 국내의 다른 석유화학업체들도 REACH 발효 등 국제적 환경규제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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