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2만불 시대의 블루오션은 지하수·토양복원산업
GNP 2만불 시대의 블루오션은 지하수·토양복원산업
  • 관리자
  • 승인 2007.09.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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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성익환 학회장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성익환 학회장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성익환 학회장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토양과 지하수는 지표수 및 대기와 같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생존에 직결되는 요소이며,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 서식지의 생태학적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인자들입니다.

1994년 국내 지하수 자원을 오염원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최적으로 개발·이용할 수 있도록 학술적 및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사)대한지하수환경학회를 창립해 활발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1996년에는 토양오염의 예방과 오염토양 정화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사)한국토양환경학회가 창립했습니다.

두 학회에서 각기 지하수와 토양에 관한 많은 활동을 해 오다 보니 토양오염과 토양층을 흐르는 지하수 오염이 별개가 아니라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돼 두 학회의 통합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토양을 정화하지 않고는 지하수 오염을 막을 수 없고,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는 한 토양오염의 확산을 피할 수 없으므로 토양오염과 지하수오염 문제는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합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함께 연구함으로써는 학문간의 벽을 허물어 한 차원 더 높은 학문세계로 뻗어갈 수 있고, 지식사회의 발전적 통합이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에 두 학회의 통합을 추진해 2000년 5월 26일에 통합 창립했으며 이는 과기부 산하의 학술 학회로써는 최초의 통합 학회입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2004년 제9회 환경의 날 기념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고 그해 제12회 세계 물의 날 기념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을 함께 수상함으로써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학회의 주요사업은 무엇인가요?


주요 사업으로는 지하수와 토양 자원의 개발과 이용, 보전-관리, 오염예방·정화·복원 등에 관한 조사, 연구, 평가, 기술개발 및 보급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생태적 지하수·토양 환경의 창조, 지하수·토양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제안, 홍보 및 기술교육이 포함됩니다.

또 학회의 순수 기능을 위한 국내외 관련학회, 업체, 국제기구와의 교류 및 협력, 정보의 교환을 하고 있으며, 지하수·토양 환경에 관한 학술활동, 출판 홍보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 또는 기타로부터 위탁받은 지하수·토양 환경관련 사업수행을 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기타 학회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사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산업이라 불리는 지하수·토양복원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맞습니다. 지하수·토양복원사업은 GNP 2만불 시대를 넘어서야 제 빛을 발할 수 있는 블루오션(Blue Ocean)입니다. 복원에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개발국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사업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1세대 환경이 사후처리였다면 제2세대 환경은 청정생산 및 사전예방입니다. 제3세대 환경이 바로 환경복원 및 환경재생으로 환경복지시대를 개막할 것입니다.

즉 21세기는 환경복지시대로 경제가 GNP 2만불 이상으로 성장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겨남으로써 환경산업도 선진국형 산업으로 동반 성장할 것입니다.

환경복원산업은 공공재적 특성을 갖고 있어 법규와 정책, 민원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지하수토양복원 시장이 급성장함으로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양복원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금까지 토양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에 비해 토양보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지반오염은 대기수질오염과는 달리 그 실태를 쉽게 파악하거나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랜 기간에 걸쳐 일부 지역에 국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절박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먹는물의 대부분을 하천이나 지표수에서 얻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토양오염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지반오염이 국지적인 문제일 수 있으나 오염환경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먹거리 문제나 음용수 문제 등 인간의 건강보호 및 생태계의 안정적 유지차원에서 지반오염의 사전방지 및 오염된 토지의 복원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공통의 과제입니다.

오염된 공기나 물은 비나 바람 등에 의해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오염된 토양은 복원을 하지 않고는 치유가 불가능하며, 복원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복원하더라도 원래의 깨끗한 토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수·토양 오염원은 토양오염유발시설 신고시설 약 2만2000개 사업소, 석유류 제조 및 저장시설 전국 1만700개소, 군부대 및 주한미군 주둔지, 송유관 시설, 휴폐광산 중 금속광 900여개소, 석탕광 360여개소, 사용종료 매립장 약 1500개소, 산업단지, 불법 투기장 등 다수로 유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연일 지하수·토양 오염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으나 주로 오염조사에 관련된 것으로 오염인식의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토양오염, 지하수오염을 토양오염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으로 지하수오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오염토양의 정화에 비교적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한편, 부동적이며 재산성을 가지고 있는
토지의 특성으로 인해 토양의 관리에는 기술경제적인 면 이외에 사회과학적인 면으로 고려돼야 할 문제가 보다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편 오염된 토양을 경제적으로 정화 또는 복원하기 위한 기술이 미개발돼 있어 정부의 본격적인 정책집행이 곤란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6년부터 토양정화 또는 복원방법의 개발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도 환경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군부대철수와 관련해 토양복원산업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한편 한미 FTA에서 기존의 폐수 및 폐기물 처리, 배출가스의 정화, 소음진동, 환경영향평가 등에 이어 토양오염복원업도 추가로 개방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 등 대기업이 올해 들어서면서 토양정화업에 진출해 토양산업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학회에서는 국내 토양복원시장의 규모를 2010년에 1조원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전문가’ 학회장께서 추진하고 계신 지하수산업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가뭄, 홍수, 수질사고, 핵사고 및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용수로써 우리나라 지하수는 자리매김을 해야 합니다. 지하수는 양질의 미네랄을 함유한 먹는 물이며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생명수입니다.

또 지하수는 적절한 개발과 합리적인 관리만 한다면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정수자원으로 다른 지표수와 달리 수처리가 필요없는 먹는물이며 상시관리를 필요로 하는 순환형 전략자원입니다.

우리나라 2007년 현재 지하수 이용량이 37억톤인데 그 가운데 2억톤만 살리면 우리나라 인구 1인당 1일 10리터의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활용가능한 127만개 시추공 가운데 5만개 시추공만 살리면 되는 양입니다.

제가 지난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하수 살리기입니다. 현재 페놀사고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증가해 고도처리된 값비싼 수돗물을 우리 국민들은 끓여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약수, 또는 먹는샘물을 구입해 먹고 있습니다.

즉 정수처리비용 부담에 개별적인 물 사용료를 추가로 물관련 기업에게 지급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광역상수도 평균 가동율은 49%이며 지방상수도는 55%입니다. 다시말해 총 4조원의 물 예산이 과잉투자로 새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절대 물부족국가가 아니며 물관리를 잘못하는 국가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수 개발 가능량은 116억톤으로 이 가운데 1/3밖에 안되는 37억톤 가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7억톤 가운데 2억톤만 살려도 충분히 먹는샘물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앞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65억톤의 물을 만드는데 우리 3배의 면적을 가진 독일은 총 50억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50억톤도 지하수가 64%로 지표수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99%가 하천과 댐의 물을 고도처리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05년 10월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전국 520만 농어촌주민을 대상으로 2만3000개소 마을 상수도 소규모시설 개선 및 수질관리를 위한 범국가적 지원대책을 마련토록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이것이 받아들여져 환경부 주관으로 예산이 집행되어 향후 10개년간 1조5천억 원이라는 지원금으로 앞으로 수돗물 공급이 안되는 지역 주민들의 물 문제를 지하수로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수질관리비와 시설개선비로 우물 1개소당 1억원씩 지원되며 기존의 시추공을 완벽한 위생시설로 바꿔 안전한 먹는샘물을 공급하는 물 살리기 사업입니다.

아울러 도심지역은 학교, 민방위용, 아파트 및 주택단지 등의 공공시설지역 약 5만개 소부터 지하수 음용화를 확대하면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신도시,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은 지하수공급(음용수)을 위한 중수도 설계를 반영하면 됩니다.

또한 전국 5만개 동네 우물 되살리기운동은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도심지역 내 공공용 암반지하수 활용을 통한 음용수(천연 미네랄워터) 공급체계 구축방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에 무상원조를 해야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이미 이 지역에 무상원조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 때문에 우리는 뛰어난 지하수 복원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해 줌으로써 아프리카나 동남아 시장 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학회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우선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을 500여명 더 확보해 1500여명을 만들 것입니다. 두 번째가 학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민간기업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이 열악해 시장이 날림공사가 되고 기업은 점점 축소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학회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면 청년 실업 시대에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고 기업은 이윤이 날 것이며 그 이윤이 기술투자로 이어져 기술개발로 블루오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이미 확보했으므로 산학연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 결과 기업을 활성화, 내실화시켜 선순환체계를 이루는 것이 우리 학회의 비전입니다.
즉 기업이 블루오션 내에서 향후 5년 안에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이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R&D 분야는 토양·지하수 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으로 내년부터 3단계로 2017년까지 10년간 진행됩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616억원으로 우리나라 토양·지하수 환경시장의 90% 이상을 국내기술로 대체하고 해외진출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학회원을 늘리고 기업이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의 향후 비전이자 제 개인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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