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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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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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송호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

KAIST 공학석사

미국 퍼듀대학교 공학박사

현재 홍진씨앤텍 대표이사

안정화된 산업사회에서는 혁신보다는 현상유지가 더 중요했다. 새로운 문제를 찾기보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이 선진국 기술의 도입과정과 겹치면서 어떻게 하면 선진국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잘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이공계 기술자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였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이공계 기술자들의 주요 임무는 새로운 문제를 도출해 내는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선진국의 기술을 빨리 습득해 공장을 하루빨리 정상 가동시키는 것이었다. 즉 이때는 이미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능력이 중요한 시기였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교육을 암기 중심, 사지선다형으로 바꾼 원인이다.

산업사회는 이렇게 노하우가 중요한 시기였다. 즉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하지만 지식사회에서는 문제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문제라는 말이다. 노하우가 아니라 노왓(Know-What) 또는 노와이(Know-Why)가 중요한 시대이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을 ‘닫힌 문제’라고 한다면 다양한 견해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질문을 ‘열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식사회는 이러한 열린 문제에 익숙한 사람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의 교육, 특히 이공계 교육은 여전히 닫힌 문제에 익숙하도록 교육하는 데 큰 문제가 있다.

무라야마 노보루는 ‘승자의 결단 35세의 선택’에서 열린 문제와 닫힌 문제를 다음과 같이 쉽게 설명했다. ‘2+3=?’ 같은 문제는 닫힌 문제이다. 오로지 5라는 답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을 할 필요없이 어떻게 5라는 답을 빨리 찾아내느냐는 한 가지밖에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아니 다른 방법은 생각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이 문제를 ‘?+?=5’라고 바꾸면 답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열린 문제이다.

산업사회에서는 오로지 한 가지 답만 있는 닫힌 문제를 내고 가르쳤다. 하지만 지식사회에서는 다양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문제를 푸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창의성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이 산업사회에서 이룬 성공을 넘어 지식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사회에 필요한 인력은 차별화된 창의적인 인재이다. 차별화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현재 공교육의 차원을 넘어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은 바로 독서이다.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져서 지식의 효용성이 빨리 떨어지는 지식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지식의 보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바로 독서이다.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독서를 하는 것은 자신이 변해야 함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독서를 하지 않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변화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공한 경영자들을 조사해 보면 독서를 많이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성공한 경영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독서를 하겠는가? 경영을 하다 보면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그것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독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듯 독서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변화와 혁신, 자기계발에 절대적으로 유용한 수단이다.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 지식사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모든 지식이 다 있는데 무엇 때문에 따분하게 앉아서 독서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인터넷에 정보는 흘러넘치지만 진정한 의미의 지식이나 지혜는 없다. 하지만 책에는 그 책을 쓴 저자의 지식과 지혜와 더불어 철학이 들어 있다.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1만원 안팎의 돈을 들여 저자의 지혜를 전수받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생각하며 고마워한다. 지금도 1년에 150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지만 언제쯤이면 마음대로 시간을 내서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공계인들에게 더욱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지식을 시대 변화에 따라 보강하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이공계의 특성상 그 지식이 실생활과 멀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찾는 노력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전공 위주의 독서보다는 자신의 삶을 찾는 독서, 주변 지식을 넓히는 독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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