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계의 눈
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계의 눈
  • 관리자
  • 승인 2007.09.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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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세계지도 변경, 아마존 삼림 파괴... 교황청 온실가스 감축 솔선수범
환경기술인 관련기술 개발 노력... 정부, 상용화?수출길 열어줘야

변화가 극심한 날씨 덕(?)에 지구온난화를 둘러싸고 세계의 ‘환경’에 대한 지구촌 한마음 결성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추측한다. 경제, 사회, 정치 분야의 글로벌화로 환경 분야 또한 글로벌화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환경 압력을 거세게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거 선진국의 식민지 건설의 현대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논리도 소수이지만 제기되고 있다. 즉 어느 정도의 개발을 다 마친 선진국에서 ‘환경’을 이유로 들어 개도국의 개발을 억제하려는 수법이라는.

8월 30일에서 31일까지 제주 한화콘도에서 한국환경기술진흥원 주최로 열린 제8회 환경신기술 발표회에서 환경부 이규용 차관은 “한?EU FTA 체결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환경기술인의 역할이 크다. EU는 환경규제 측면에서 많은 요구를 해 오고 있는데 그들은 이미 관련 환경기술에 대한 인프라 구축을 마쳤기 때문에 자신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나라 환경은 환경 기술인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세계의 굵직한 환경시장은 이미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그 틈새시장을 뚫어야 한다. 이때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히든카드는 ‘탄탄한 독자적인 기술력’이다.


온난화로 세계지도 변경

9월 3일 영국 ‘타임스 광범위 세계 아틀라스’의 지도 제작자들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신판 세계 지도에서 해안선을 다시 그려야 했고 육지 유형을 재분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근거로는 마지막으로 세계지도를 펴냈던 4년전 이래 해수면은 지역에 따라 낮아지거나 올라갔지만 고지대 빙하는 줄었으며 호수들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을 들었다.

타임스 세계 아틀라스가 지적하는 세계 지도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중앙아시아의 아랄해가 1967년 이래 75% 줄어들었다. ▲아프리카 차드호는 1963년 이래 95% 줄었다. ▲사해의 수면은 50년 전에 비해 무려 25m나 더 낮아졌다. ▲리오그란데, 황하, 콜로라도, 티그리스 강의 일부 지점은 매년 여름 물이 바짝 마르고 있다. 일년 중 일부 기간에 이 강들은 바다까지 이르지 못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극심해진 몬순과 해수면 상승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육지가 바다에 잠겨 해안선이 수축됐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의 빙관은 지난 100년 동안 80% 이상 녹아버렸다. ▲키리바티, 마셜 제도, 토켈라우, 투발루, 바누아타 같은 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모두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 투발루의 경우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도 해수면보다 5m 높은 데 불과해 어느날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온난화로 아마존 삼림 2080년경 사라져

8월 30일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INPA)의 필립 마르틴 페아른시데 생태환경조사 연구원은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지대가 현재의 환경파괴 추세가 계속될 경우 70년 이상을 버티지 못할 것이며 2080년께가 되면 모두 사라져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페아른시데 연구원은 농경지 및 가축 사육에 필요한 목초지를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벌목 및 방화 행위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아마존 삼림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을 끼고 있는 9개 주(州)에 대해 삼림 파괴를 억제하는 특별대책을 실시하면서 최근 수년간 삼림 파괴율을 크게 낮추고 있다. 이를 통해 2006년 8월~올해 7월 사이 아마존 삼림의 파괴 면적이 1988년 이래 가장 적은 9천600㎢로 나타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이전 12개월간의 삼림 파괴 면적 1만4천39㎢보다 30% 정도 감소한 것이며, 특히 연간 삼림 파괴 면적이 1만㎢ 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 삼림 파괴가 가장 극성을 부린 때는 1994~1995년으로, 파괴 면적이 2만9천100㎢에 달했었다.

최근에 와서는 삼림 파괴 면적이 2003~2004년 2만7천200㎢를 기록한 이후 2004~2005년 1만8천790㎢, 2005~2006년 1만4천39㎢, 2006~2007년 9천600㎢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라, 마토 그로소, 호라이마 주 등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삼림 파괴 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전체 삼림 파괴의 80%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온실가스 감축 솔선수범

로마 교황청이 각종 활동과 관계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식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교황청은 환경복원 사업을 선도하는 헝가리 기업 클리마파(Klimafa)로부터 헝가리에 조성될 삼림을 기부받는 형식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클리마파는 헝가리 동부를 흐르는 티서 강의 나지(裸地) 섬에 나무를 심어 고대의 숲을 복원하는 사업을 올 여름에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기후 숲’으로 명명될 15ha 규모의 이 삼림은 이론적으론 차량 운전, 사무실 난방,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야간 조명 등 교황청이 올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출하게 될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을 흡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따라서 교황청은 이를 통해 순증 개념으로 온실가스의 추가 증가가 없음을 뜻하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는 모범을 세웠고, 정부 소속의 과학자들이 이번 식수사업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헝가리로서도 환경적으로 낙후됐고 버려졌던 땅을 복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의 변화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은 홍보하지만 실질적인 수치 표명에는 인색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미국이다. 자국 내 산업보호를 명분으로 교토의정서를 탈퇴, 게다가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연구보고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던 것도 미국이다. 최근 세계적 흐름에 못이기는 척하면 지구온난화 저감 대책에 나선다며 수선을 떠는 것도 미국이다.

지구온난화에 관련된 논의는 각국의 이권이 얽혀있는 문제라 언급하기 매운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얼마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과 인도 등 인구가 많은 신흥경제국이 온실가스 측정에서 융통성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충안을 제시할 정도니 말이다. 그 내용의 골자는 온실가스 측정을 지금처럼 절대치 기준으로 하지 않고 인구 대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

메르켈의 제안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대국이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기후협약 이후를 대비해 국제사회가 마련중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토록 유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 환경기술인들은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잘 파악해 관련 기술 개발에 노력해야 하며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좋은 환경기술이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에 상용화.수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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