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가솔린 소비량의 10%를 바이오 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전략경영연구센터(CGEE)는 최근 바이오 에너지 정책의 미래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라질은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찬 대체에너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오 에탄올 대량생산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가솔린의 1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GEE는 이어 "브라질에게 가장 큰 도전은 현재의 에탄올 생산량을 10∼20배 이상 늘리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농업 현대화와 바이오 에너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전 세계 가솔린 소비량 10% 대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80억ℓ인 연간 에탄올 생산량을 최대 2천50억ℓ까지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 현재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고 있는 토지는 300만㏊ 정도다. CGEE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전체 토지 가운데 에탄올 생산이 가능한 면적은 5천34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환경파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1천100만㏊를 제외한 나머지 4천200만㏊만 가지고도 에탄올 생산량을 2천500억ℓ로 늘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CGEE의 관리 아래 내년 초 상파울루 주(州) 캄피나스 시(市)에 대규모 에탄올 연구소를 설립, 향후 에탄올 연구 및 생산기술 개발 등 관련 정책을 지휘하도록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환경공업신문(envinews@dreamwiz.com) 문의 : 02-491-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