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
자동차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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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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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환경포럼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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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겸임교수

세계 자동차 산업은 지금 가장 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배럴당 기름값이 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상상도 못했지만, 이제 100달러 시대는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연합을 비롯해 선진국들은 온실가스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것을 법으로 강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의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고유가 추세가 가속화되면 2020년 이전에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경우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석유를 태워 달리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경쟁력을 상실하여 지구상에서 더 이상 굴러다닐 수 없을 것이다.

고유가와 기후변화 대응 자동차 개발 시급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운명은 고유가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를 시장에 얼마나 빨리 내놓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엠,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다 등 세계의 유수한 자동차 회사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 기술표준화 프로젝트를 자사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토요다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까지 기다리기엔 너무나 긴 시간임을 들어,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었다. 벌써 지구상에는 100만여 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자동차회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04년에 50대를 시작으로 2005년에 350대, 2006년에 380대, 2007·2008년에는 3,390대를 생산·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08년 이후에는 별다른 계획도 없어 향후 전망이 지극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제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수송용 연료전지 실용화 클러스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울산대학교 김준범 교수는 지난 11월 14일 울산대학교에서 개최한 ‘에너지자원과 기후변화 대응’ 세미나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상용화 되면 시장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 선진국에 비해 상용화시기에서 결코 뒤지지 않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절실

다행스럽게 현대자동차는 현재 34대의 수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1단계(2009∼2013년)로 1,800대, 2단계(2012∼2015년)로 11,000여대로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모니터링과 보급사업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술표준화 등 관련법과 제도적 장치도 구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소연료 충전소 설치 등 관련 인프라가 먼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자동차산업은 수많은 첨단기술의 발전과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규모의 장치산업이다. 특히 한국의 차동차산업은 세계에서 빅 파이브(Big-5) 대열에 있는 국가의 중추적인 산업이다. 자동차산업이 무너지면 국민경제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해야 할 미래형 자동차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관련 산업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따라서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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