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한겨울에 만날 수 있다", 이기열박사
"반딧불이 한겨울에 만날 수 있다", 이기열박사
  • 관리자
  • 승인 2007.1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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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훼손으로 늦봄이나 초여름에도 좀체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한겨울에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이기열 박사는 12월 25일 "2004년 특허등록한 반딧불이 실내사육 방법 등을 응용해 겨울철에도 반짝거리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가 충북 청원군의 낭추골관광농원과 공동으로 연구해 얻은 이 기술의 핵심은 사육장치 안의 반딧불이 애벌레가 다 자란 9월 이후 실내 온도를 25도 전후로 유지하면서 광조건을 2개월 가량 하루 14시간씩 관리해 주는 것이다.

특히 밤에는 10시간 이상 전등을 이용해 빛을 비춰주고 낮에는 내부를 어둡게 해야 한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이다.

자연 상태의 반딧불이는 번데기가 된 후 겨울철 휴면기를 지나 성충이 되지만 밤과 낮을 바꿔 광조건을 관리할 경우 이 같은 절대휴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박사는 "밤과 낮의 광조건을 부화 상태의 애벌레부터 번데기 과정까지 역(逆)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실내에서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반딧불이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를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딧불이 사육장치도 직접 개발했던 이 박사는 '반딧불이 연중 발생생태'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결과를 곤충학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낭추골관광농원은 현재 벌이고 있는 '낭추골 겨울나라 행사(12.15-2008.2.19)'를 통해 한겨울 반딧불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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