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매너(1)-서승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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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8.02.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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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매너(1) - 서승석(불문학 박사, 국제부 기자)
자작나무는 잎을 떨구고 새하얀 속살을 보여주면서부터 가장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한다. 울창하게 숲을 덮었던 신록을 넘어, 한차례 자지러지게 산을 뒤흔들던 단풍의 물결이 잔잔해지고, 가식과 허울을 벗고 숲이 숲다운 진면목을 보여주는 추운 계절에야 비로소 자작나무는 그 고고한 면모를 드러내며 군계일학으로 겨울 숲을 첫눈처럼 새하얗게 불태운다.
자작나무는 잎을 떨구고 새하얀 속살을 보여주면서부터 가장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한다. 울창하게 숲을 덮었던 신록을 넘어, 한차례 자지러지게 산을 뒤흔들던 단풍의 물결이 잔잔해지고, 가식과 허울을 벗고 숲이 숲다운 진면목을 보여주는 추운 계절에야 비로소 자작나무는 그 고고한 면모를 드러내며 군계일학으로 겨울 숲을 첫눈처럼 새하얗게 불태운다.

자작나무는 잎을 떨구고 새하얀 속살을 보여주면서부터 가장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한다. 울창하게 숲을 덮었던 신록을 넘어, 한차례 자지러지게 산을 뒤흔들던 단풍의 물결이 잔잔해지고, 가식과 허울을 벗고 숲이 숲다운 진면목을 보여주는 추운 계절에야 비로소 자작나무는 그 고고한 면모를 드러내며 군계일학으로 겨울 숲을 첫눈처럼 새하얗게 불태운다.

이 이지의 계절에 그윽한 와인을 한잔 따라 놓고 그 와인 잔 아래 가라앉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바라보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 와인을 통해, 타인을 사랑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어떨까?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모임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민소득 2만 불을 앞두고 우리도 이제 삶의 질을 생각하게 되었나보다. 일본의 경우 국민소득 1만 5천에서 2만으로 가면서 와인소비량이 급격히 늘었다는 선례처럼, 우리나라의 경우도 향후 몇 년간은 와인소비량이 더 늘고 그 후 조금 수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젊은 여성층이 주요 와인 소비 고객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왕이면 모임에서도 돋보이게, 우아하게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자.와인 기본 매너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모임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민소득 2만 불을 앞두고 우리도 이제 삶의 질을 생각하게 되었나보다. 일본의 경우 국민소득 1만 5천에서 2만으로 가면서 와인소비량이 급격히 늘었다는 선례처럼, 우리나라의 경우도 향후 몇 년간은 와인소비량이 더 늘고 그 후 조금 수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젊은 여성층이 주요 와인 소비 고객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왕이면 모임에서도 돋보이게, 우아하게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자.와인 기본 매너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모임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민소득 2만 불을 앞두고 우리도 이제 삶의 질을 생각하게 되었나보다. 일본의 경우 국민소득 1만 5천에서 2만으로 가면서 와인소비량이 급격히 늘었다는 선례처럼, 우리나라의 경우도 향후 몇 년간은 와인소비량이 더 늘고 그 후 조금 수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젊은 여성층이 주요 와인 소비 고객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왕이면 모임에서도 돋보이게, 우아하게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자.

와인 기본 매너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와인은 앙금이 일어나지 않게 조용히 따른다.
2. 보통 와인 시음은 남자가 하고, 손님을 초대한 사람(Host)이 먼저 시음을 한다.
3. 와인은 공기와 결혼 시킨 후 마신다. 전문 용어로는 부러싱(Breathing)이라 한다.
4. 와인을 마시기 전에 반드시 냅킨으로 입을 닦는다.
5. 와인을 따라 줄 때 잔을 들어올리지 않는다.

오래된 와인은 침전물이 생기는데 천천히 와인을 따라줌으로써 병 밑의 침전물이 따라 올라오지 않게 한다. 병 바닥의 조금 남은 와인이 아깝더라도 침전물과 함께 버린다. 와인 시음은 대접하는 사람이 먼저 해서 와인이 부쇼네(코르크 마개 이상으로 보관상태가 불량하여 곰팡이 냄새가 와인에 배인 경우) 등으로 상하지 않았나 체크하고 서빙하게 한다. 프랑스에서는 집에 초대되었을 경우 남자주인이 와인을 담당한다.

손님들의 잔을 항상 체크하고 와인 수위가 어느 정도(작은 잔은 최대 7부 정도, 큰 잔은 반 정도로 잔의 크기에 따라 조정) 유지되도록 계속 첨잔해준다. 처음 따라준 와인은 마시기 전에 잔을 조용히 흔들어 공기와 접촉시킨다.

이는 병 속에 오래 갇혀있던 와인이 공기를 만나 부케(Bouquet 방향 : 와인이 숙성되면서 생기는 복잡하고 중후한 품위 있는 향기)가 제대로 발산하여 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 와인을 마시기 전에는 입을 닦아 식사 중 기름진 음식으로 잔에 입술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여성은 립스틱이 묻으면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닦아준다. 동양식으로는 술을 따라줄 때 잔을 들어주는 것이 예의이나, 서양식으로는 테이블에 그대로 놓아두고, 건배할 때나 비로소 잔을 든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우리처럼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라 주로 반주의 개념이다. 그래서 프랑스 식탁에서는 나오는 술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른 여러 잔이 놓여있고, 요리에 따라 샴페인, 백포도주, 적포도주 등 여러 종류의 와인이 나온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우리처럼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라 주로 반주의 개념이다. 그래서 프랑스 식탁에서는 나오는 술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른 여러 잔이 놓여있고, 요리에 따라 샴페인, 백포도주, 적포도주 등 여러 종류의 와인이 나온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우리처럼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라 주로 반주의 개념이다. 그래서 프랑스 식탁에서는 나오는 술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른 여러 잔이 놓여있고, 요리에 따라 샴페인, 백포도주, 적포도주 등 여러 종류의 와인이 나온다.

이런 간단한 문화 차이를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거나 실수하지 않고 순서대로 여유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 시음은 장엄한 의식처럼 하는 것이 좋다. “자, 이제 입을 다물어야 할 때다. 먼저 볼록한 잔을 천정 꼭대기를 향하여 들어올린다. 눈으로 먼저 확인하고 나서 코를 들이대어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나서 잔을 천천히 입으로 가져간다......”라고 꼴레뜨가 <감옥과 천국>에서 묘사했듯이.


와인 시음은 눈으로, 코로, 입으로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한다. 처음에 시음하기 위해서 와인을 잔의 4분의 1 정도 조금 따라준다. 와인을 따라주면 우선 잔을 들어 와인의 색을 음미한다. 와인의 투명도, 색깔, 색상과 나이, 농도 등을 체크한다. 그 다음 향을 맡아보는 단계는 3단계로, 먼저 향을 맡은 후, 와인 잔을 흔들어 소용돌이를 만든 뒤 다시 그 향을 맡고, 마지막으로 와인을 입에 한 모금 물고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냄새를 맡으며 와인이 변화해온 과정을 차례로 느낀다. 맛은 와인을 입안 전체에 퍼지게 굴리며 혀의 여러 부분에서 느껴지는 단맛, 신맛, 쓴맛 등의 여러 맛을 골고루 음미한다. 맛의 종류로는 드라이한 맛과 스위트한 맛(단맛), 탄닌과 산도(떫은맛과 신맛). 균형(Balance : 맛과 부케 사이의 균형감), 바디(Body : 입안에 느껴지는 가볍거나 무거운 무게감), 여운과 뒷맛(Finish) 등을 느낀다.

“우리 앞에 놓여진 와인들은 저마다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고 시인 베를렌느는 노래한다. 각기 다른 토양에서 자란 포도가 우리가 가보지도 못한 이국의 햇살을 가득 담고, 어느 깊고 어두운 저장고에서 오랫동안 숙성되어 드디어 우리 식탁에 놓여진 와인. 마침내 장엄한 외로움의 옷을 벗어던지고 촛불 아래 와인이 서서히 자신의 빛깔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마치 연인과의 운명적 만남과도 같은, 이 불가사이하고 경이로운 순간을 축복해야 하리라. 그 길고 고통스런 기다림의 미학을, 그 짙고 감미로운 그리움의 향수를…….


겨울이면 언젠가,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라마르띤느가 폐결핵으로 생명이 가물가물 꺼져가던 줄리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시를 썼다는 엑스레벵(Aix-les-Bains)의 부르제 호숫가 노천 까페에 앉아, 처음으로 벵쇼(Vin chaud)를 마시던 풍경이 떠오른다. 그의 불멸의 시 ‘호수(Le Lac)’를 암송하며 다비드 조각상처럼 수려한 남자 친구와 음미하던, 뜨거운 와인에 설탕과 계피가루를 살짝 넣어 향을 더한 그 벵쇼의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분위기 탓이었까, 아니면 그 후 파리에 돌아와 한동안 눈을 감으면 나를 몽유병환자처럼 호숫가를 부유하게 하던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그의 물안개빛 체취 때문이었을까?

겨울에 마시면 감기도 도망간다는 벵쇼는, 여름에 남프랑스나 스페인에서 식욕을 돋우려 식전에 즐겨 마시는 상큼한 스페인 에프타이저인 상그리아(Sangria : 포도주에 오렌지, 레몬, 수박 등의 과일, 과일 쥬스, 설탕, 바닐라, 계피 등을 넣은 칵테일. 때로 럼주나 꼬냑이나 꾸엥트로 같은 다른 알콜을 첨가하기도 함)와 함께 굳이 비싼 와인을 쓰지 않고서도 와인 초보자라도 맛있고 즐겁게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음료이다.

이제 버릴 것을 버리고 가장 아름답게 불타오르기 위하여 우리, 얼음 위의 불꽃같이 황홀한 레드 와인으로 2007년 마지막 겨울밤의 짙은 적막을 깨고, 폭죽처럼 찬란히 불살아 오르자.

아듀, 2007년이여!!

(December 2007, 월간 환경2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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