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개체수 감소, 해양 오염 적신호
펭귄 개체수 감소, 해양 오염 적신호
  • 관리자
  • 승인 2008.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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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펭귄 종 가운데 대부분이 개체수 감소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는 해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은 바이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펭귄들은 인간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탄광의 산소 부족을 경고하는 카나리아처럼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16∼19종으로 추정되는 지구상의 펭귄 가운데 약 12종이 어떤 형태로든 곤경에 처해 있으며 3종은 멸종위기 등급으로, 7종은 "자연 상태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등급으로, 2종은 "곧 멸종 위협을 받게 될"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 있는 세계 최대의 펭귄 서식지의 펭귄 개체수는 지난 1960년대에 40만마리였으나 지난 2006년 10월 현재 20만마리로 줄어들었다. 또 100년 전 150만 마리에 이르던 아프리카 펭귄의 수는 오늘날 단 6만3천마리에 불과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남극의 얼음 위에서 사는 아델리 펭귄의 경우 남극대륙 서부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온난화로 먹이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갈라파고스나 페루, 아프리카 등지에 사는 온대 펭귄 역시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학자들은 주요 원인을 구아노(새똥) 채굴과 알 채취, 상업적 어로, 석유 유출 등에서 찾고 있으며 관광산업과 날로 심각해지는 엘니뇨 현상도 일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 사는 펭귄들의 경우 엘니뇨 현상과 관련된 해수 온도 상승 때문에 먹이를 찾느라 때로는 새끼까지 버려둔 채 멀리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1998년 말 엘니뇨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 지역의 암컷 펭귄들은 체중이 정상 수준의 80%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일어났던 대형 석유 유출은 파타고니아 펭귄의 개체수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오늘날 이 일대의 펭귄들은 10년 전에 비해 60㎞나 먼 거리를 헤엄쳐야 먹이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온난화와 상업 어로 때문에 먹잇감 물고기들의 분포와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오늘날 펭귄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몇년 뒤면 인간을 포함한 다른 종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요 펭귄 서식지 관찰을 위한 비정부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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