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온실가스 '시한폭탄'
습지는 온실가스 '시한폭탄'
  • 관리자
  • 승인 2008.07.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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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빼기와 개발, 기후변화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전세계 습지는 자칫하면 터질 수 있는 온실가스 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환경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브라질 중서부 쿠야바시에서 21일 개막된 국제습지회의(INTECOL)에 참석한 28개국 700여명의 과학자들은 전세계 습지에 7천710억t의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매장돼 있으며 습지 파괴로 이 가스가 방출되면 온실효과를 극적으로 높이는 '탄소 폭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의를 주관하는 학자들의 모임 `유엔 대학'은 습지에 매장된 온실가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탄소의 20%이며 현재 대기중에 함유된 탄소 총량과 같은 규모라면서 지난 100년동안 전세계 습지의 60%가 농지 확보를 위한 물빼기와 오염, 댐ㆍ운하 건설, 지하수 펌프, 도시 개발, 이탄 채취 등으로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늪과 소택지, 이탄지, 하구 삼각주, 맹그로브, 툰드라, 석호(潟湖), 하천 범람원 등을 모두 아우르는 습지는 지구 육지 표면의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식량 생산량의 25%를 생산하고 물을 정화하며 대수층에 물을 새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습지는 또한 해안 폭풍의 파괴력을 완충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유엔 사무차장을 겸한 콘라드 오스터발더 유엔 대학 총장은 "지금까지 사람들은 습지를 그저 '해결해야 할 문제' 정도로 생각해 왔지만 습지는 지구의 건강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사람들에 의한 약탈에 비하면 습지에 미친 기후변화의 영향은 미미한 편이었다"면서 다른 환경 문제와 마찬가지로 훗날 습지를 복원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지금 보존하는 편이 훨씬 쉽고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습지의 물이 증발하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습지의 염도에 변화가 생기거나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렇다 하더라도 더 자주 더 큰 규모로 엄습하게 될 홍수와 폭풍에 대처하기 위해 인위적인 홍수 조절책을 쓰기보다는 습지를 복원하는 편이 더 실용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십억톤의 탄소가 매장돼 있는 북극권 영구 동토대가 기후 변화로 녹아 대량의 탄소를 방출하는 현상은 앞으로 20년간 "막을 수 없는" 일이 되겠지만 적도에 가까운 습지들은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전망했다.
학자들은 "습지가 열대 우림만큼 대중적 관심을 끌지 못는 것은 습지가 우리에게 주는 환경적 혜택에 대해 사람들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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