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대지진, 댐 건설 탓"
"쓰촨 대지진, 댐 건설 탓"
  • 관리자
  • 승인 2009.0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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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은 진앙으로부터 불과 5㎞ 떨어진 지핑푸 댐의 물 무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쓰촨성 지질광물국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 과학자들은 단층선으로부터 불과 500m 거리에 있는 지핑푸 댐에 담겨 있는 물의 무게가 3억1천500만t에 이르며 이 물이 바위층에 스며들어 단층에 압력을 가했고 그 결과 단층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4년 건설돼 물이 채워진 지핑푸 댐이 대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저수지 때문에 지진이 일어난 사례는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지역에서 지진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며 이전에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5월 쓰촨성을 덮친 규모 7.9의 대지진은 8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5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내 지금까지도 많은 중국인들에게 생생한 악몽으로 남아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핑푸 댐을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추측을 진화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과학자들조차 지진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각종 자료에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핑푸 말고도 지진대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은 근 400개에 이르는데 학자들이 지진활동 지역에 이처럼 많은 대규모 댐을 건설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중국 정부에 경고해 왔으나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쓰촨성 지질광물국의 수석 엔지니어 판 샤오는 "나는 지핑푸 뿐 아니라 민장(岷江)의 저수지 과잉개발에도 반대해 왔다. 민장 본류에 10개의 대형 저수지가, 지류에 29개의 저수지가 있고 이밖에도 수많은 소형 저수지가 건설돼 강 전체의 물 흐름을 막고 있는데 이는 이 지역 지질구조에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크리스천 클로즈 교수는 쓰촨성이 지진 다발 지역이긴 하지만 지난해 지진 규모는 뜻밖의 것이라면서 이 지역 단층대에는 지난 수백만년간 대규모 지진활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물 흐름이 바뀐 것이 단층의 양쪽에서 동시에 긴장을 완화해 갈라지게 만들고 판운동에 의한 자연적인 연간 스트레스 규모의 25배나 되는 파괴 효과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 지진이 대형 건설 사업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 지진국의 한 학자는 "지핑푸 저수지가 현지 지진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며 이것이 지진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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