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가 외제차, 관용차 허용 '시끌'
中 고가 외제차, 관용차 허용 '시끌'
  • 관리자
  • 승인 2009.06.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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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BMW와 벤츠 등 고가 외제차를 관용차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정부기관 공급 대상 자동차 명단에 BMW와 벤츠가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각급 기관들도 이러한 외제 차량을 관용차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BMW 등을 관용 차량으로 허용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은 품질과 성능, 평판이 좋고 연비도 높은 친환경 차량이어서 관용차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당국의 발표는 즉각 중국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부의 상징인 BMW를 관용차로 사용하겠다니 인민들이 너무 많은 세금을 낸 것 아니냐"며 "그럴 돈 있으면 어렵고 힘든 농촌 인민들을 돕는데 쓰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박과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공무원이 고가 외제차를 타고 위신만 세우려 하느냐"며 "관용차 허용은 외제차에 시장 점령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외제 제품에 대한 불평등 규제를 비난하는 서방국가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중국의 제스처일 뿐 실제 관용차 구매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국 공산당 직속기관의 차량 납품업체로 선정된 BMW가 아직까지 이들 기관에 단 한 대의 차량도 팔지 못한 데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용차로 허용됐다고 해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기관들이 여론의 뭇매를 감수하면서 외제차를 덥석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벌써 광둥(廣東)성이 주민들의 반발을 이유로 "중앙정부가 외제차 구입을 허용하더라도 관용차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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