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해 냉ㆍ난방시설 등을 가동하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 8월부터 마산합포구 덕동하수처리장에 추진 중인 바이오가스 생산 에너지화 사업 및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인 '에너지 제로 하우스' 체험관을 오는 7월에 준공한다.
에너지 제로 하우스는 지상 1층, 건축면적 100㎡ 규모의 단열 건축물로 건립되며 세미나실, 전시실, 휴게데크, 화장실 등을 갖춘다.
이 건물은 지붕 위에 설치된 10㎾의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실내 LED조명과 히트펌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냉ㆍ난방과 급탕시설은 하수처리장에 유입된 하수를 최종처리한 뒤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히트펌프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공한다.
고단열 패널과 3중 창호 등을 사용함으로써 열 손실을 최소화하게 된다.
시는 연중 에너지 소비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이 건물은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도록 설계된 친환경ㆍ미래형ㆍ고효율 하우스를 구체화한 주거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준공 이후 일반 시민과 학생에게 개방돼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신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적극 알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수도 건설을 지향하는 창원시 정책을 구체화한 사업"이라며 "미래형 저탄소 고효율 주택의 민간수요 확산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