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의 시골학교, 증축이 필요한 학교로 변신
지난 20일 옴천초등학교에서는 박수철 강진 부군수, 문덕근 강진교육장, 지역주민,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교실 증축' 준공식이 열렸다.
시골학교의 폐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옴천초등학교는 오히려 교실 증축에 나선 것이다. 옴천초
등학교도 3년 전 폐교를 걱정했지만 올해 6학급으로 증설되고 17년 만에 교감이 부임하며 교사 2명
이 증원되었다. 매년 학생 수의 증가로 교실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강진군 3천만원, 교육청 2천만원, 수자원공사 1억원, 총 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1실 90
㎡ 규모로 친환경자재를 사용하여 증축했다. 또한 옴천면 지역단체협의회에서도 친환경교실 내 2천
만원 상당의 교구와 각종 기자재 구입에 도움을 주었다.
지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교육환경개선이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성장을 돕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매년 도시에서 온 유학생이 늘고 있고 청정산촌 힐링교육으로 전국적으로
유학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에서는 힐링 유학생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유학생 체류비 월 2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옴천초 운동장에 국비로 친환경잔디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강진원 강진 군수는 "학교 폐쇄를 걱정했던 소규모 작은 학교가 학생수 증가와 전남 농촌유학의 모
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군과 학교, 지역사회의 협력의 힘"이라며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유학을 올
수 있도록 지역교육청 및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등과 협력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옴천초의 학생수의 증가는 청정산촌 힐링교육을 통해 도시권 학생을 적극 유치하여 지역실정에 맞
는 농촌유학과 지역공동체 살리기로 전남형 농촌유학의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