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찾는 겨울철새 크게 줄어
시화호 찾는 겨울철새 크게 줄어
  • 관리자
  • 승인 2007.01.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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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새 3분의1로 감소..서식환경 변화 탓

경기도 시화호를 찾는 겨울철새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시화호 담수 이후 한때 14만마리 넘게 관찰됐던 각종 철새가 지난 1, 2년 사이 4만마리 정도로 감소한 것이다.

10여년째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사진작가 최종인(52)씨는 정확한 통계에 의해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시화호에 서식하는 철새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최씨에 따르면 전반적인 개체수의 감소와 함께 종별 개체수에서도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바닷물 유입으로 시화호가 살아나기 시작한 1995년을 전후해 얕은 물이나 갯벌에서 먹이를 잡아 먹는 수면성 오리류는 상류에서, 물 속에서 먹이를 찾는 잠수성 오리류는 방조제 부근에서 각각 서식했다.

이후 전체적인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1999년부터는 흰죽지를 비롯한 잠수성 오리류가 우점종으로 자리잡았다.

대신 수면성 오리류인 민물도요는 갯벌이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이 나빠지자 남쪽으로 5㎞ 가량 떨어진 화성호로 서식지를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최씨는 분석했다.

반면 같은 수면성 오리류인 흰뺨검둥오리의 경우 시화호에서 겨울을 난 뒤 북쪽지방으로 이동하던 철새로서의 성격을 버리고 연중 서식하는 텃새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화호 철새 생태를 연구해 온 국립환경과학원 김창희 박사도 시화호 서식 철새의 개체수 변화에 관해 최씨와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김 박사는 "최근 3년 사이의 개체수 분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급격한 감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화호 서식 철새의 전반적인 개체수가 줄어들고 우점종이 바뀌는 원인을 서식환경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최씨는 시화호 남측과 북측 간석지가 개발되면서 철새들이 먹이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서식환경이 나은 호수를 찾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화방조제 바깥 쪽에서 진행중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조수의 흐름으로 갯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지만 조류에 의해 어떤 생태변화가 조성될지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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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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