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잉어 살려주세요
속초 영랑호 잉어 살려주세요
  • 관리자
  • 승인 2007.0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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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에 서식하는 잉어들이 호수 정화사업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호숫가로 밀려나오는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해안의 대표적 석호인 영랑호는 지난 93년부터 실시된 호수정화사업으로 수질이 등외 급등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되고 투명도도 기존의 20∼30㎝에서 80㎝로 깊어지는 등 호수환경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는 기수호인 영랑호는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바닷물의 왕래가 자유로워 호수에서 복어 등 바다 어종이 잡힐 정도였다.

그러나 모래 퇴적으로 호수 하구가 막히면서 오랜 기간 바닷물 유입이 차단된데다 호수로 유입되는 유일한 민물 하천인 장천도 주변지역 농경지에서 배출된 농업용수로 인해 오염되면서 영랑호의 수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속초시는 담수호가 되다시피 한 영랑호를 예전의 기수호로 되돌리는 사업에 착수, 호안을 정비하고 막힌 하구를 준설하는 등 정화사업을 펼친 끝에 지난해 8월 중순 막혔던 호수 하구인 영랑동 해안을 뚫어 바닷물 유입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영랑호의 염도가 호수 하구의 경우 30‰까지 올라가는 등 기수호로서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영랑호에 염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호수에 서식하는 잉어들이 민물이 유입되는 호수 서쪽 장천 유입지점 얕은 곳으로 몰려나오는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속초시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장천 유입지점으로 몰려드는 잉어는 많을 때는 1천여마리 이상으로 수심이 낮은 비좁은 공간에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수개월간 지속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일부 잉어들은 배를 드러내고 호수 바닥에 드러눕는 빈사상태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움직임이 느려진 잉어들을 인근 저수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잉어들이 수심이 낮은 곳에서 장시간 머물다 보니 밤낮으로 기복이 심한 외부 온도에 그대로 노출되고 특히 추위가 닥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200여마리를 인근 저수지로 옮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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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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